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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버닝] 영화소개와 배경 및 스토리, 작품 의도와 관람포인트

by 두하니 각성일기 2025.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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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닝’은 이창동 감독의 8년 만의 복귀작으로, 단순한 실종 미스터리를 넘어 한국 사회의 불안과 청년 세대의 허무를 날카롭게 드러낸다. 한국에서의 청년들, 특히 인스타에서 하루를 자랑하는 청년들의 화려한 이야기가 아닌 나같은 사람들도 청녕이고 세상이 있다고 말하는것과 같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하지만, 이창동 특유의 현실성과 철학적 메시지를 가미해 한국화된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했다. 관객은  영화가 전달하는 정서와 긴장감에 깊게 빠져든다 비록 명확한 해답 없다 하더라도.  한 편의 문학처럼 구성된 이 영화는 상징과 여운으로 가득하다.

영화 소개와 제작 스토리

‘버닝’은 2018년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고 제작 단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이나 원작은 , 이창동 감독은 이를 한국적 현실이란 안경을 쓰고 재해석했다. 특히 삼각관계로 보이는 세 인물 간의 미묘한 긴장, 그리고 인물의 실종을 통해 현대인이 느끼는 사회와 개인의 단절을 표현했다 . 제작은 약 1년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시나리오 개발부터 촬영까지 모든 과정에서 세심한 접근이 이루어졌고 특히 스틴븐 연은 이창동감독이 실제로 만나기 저까진 어떤 영화가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주연 배우의 캐스팅 또한 신중히 이루어졌고, 특히 유아인과 스티븐 연의 대립 구도는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극의 긴장을 유지하게 만들었다.

감독의 제작의도

이창동 감독은 ‘버닝’을 통해 사회적 불안, 계층 간 불균형, 그리고 존재의 허무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비록 답이 없는 질문일지라도.  그는 “명확한 범인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늘 누군가를 의심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현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정서이자, 사회와 개인의 단절을 표현한다. 감독은 관객이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그 불안한 감정에 머물도록 유도한다. 또한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설정함으로써, 삶과 영화, 진실과 착각 사이의 충돌을 강조한다. 그는 관객이 스스로 해석을 완성하길 원한다.

작품배경과 스토리

영화는 서울과 파주, 그리고 농촌의 오래된 집을 주요 배경으로 한다. 배경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다. 인물의 내면을 투영하는 장치다. 주인공 종수는 비정규직 노동자이며, 소설가를 꿈꾸지만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다. 그는 우연히 어린 시절 친구였던 해미를 다시 만나고, 이후 스티븐 연이 연기한 벤이라는 인물을 알게 된다. 해미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종수는 벤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영화는 해미의 실종이 실제 범죄인지, 아니면 종수의 내면에서 만들어진 환상인지 끝까지 명확히 밝히지 않고 이 흐릿함은 극 전체에 긴장을 불어넣는다.

영상미와 감성

‘버닝’은 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문 시적인 영상미를 자랑한다. 특히 해질녘 해미가 춤을 추는 장면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으로 평가된다. 카메라는 인물을 가까이 다가가지 않고, 멀리서 천천히 움직이며 감정을 쌓아간며, 차분하게 관조한다. 불필요한 컷을 배제하고 인물의 눈빛, 몸짓, 침묵을 통해 서사를 전달한다. 현실적인 배경과 비현실적인 그 안에 흐르는 감정은 . 현실을 찍되 감정을 찍는 방식으로, 이창동 감독은 영상으로 시를 쓰듯 연출한다.

영화 관람 포인트

이 영화는 단서를 찾고 퍼즐을 맞추는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다. 대사의 수, 인물의 행동, 조명의 색깔까지도 의미가 있다. 은유일 수 있는 벤이 이야기하는 ‘비닐하우스 태우기’는 실제 방화가 아니라  이중적인 상징 구조이고 이는 영화 전반에 걸쳐 사용된다. 대사 하나, 장면 하나가 이야기 전체를 반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종수가 벤을 공격하는 장면은 복수인지 환상인지 판단할 수 없으며, 그 모호함은 영화의 핵심 미학이다. 

 전종서라는 배우를 처음본 영화는 이 영화다. 전종서배우의 눈빛은 공허한 눈빛으로 보인다. 하지만 빛을 잃었으나 살아있다고 말하는 듯한 살아있는 눈빛은 이 작품에서 찾아낸 보석과 같이 보이며, 스티븐연의 이라는 미스테리한 인물의 다른세상에 사는듯한 느리고 무디고 모호한 말과 표정은 새로운 배우의 발견이라고 보인다. 

감독의 비슷한 영화 추천

이창동 감독의 영화는 모두 현실과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시’는 인간의 죄의식과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시적인 언어로 풀어낸다. ‘밀양’은 고통과 용서, 신앙에 대한 심리적 질문을 던진다. ‘박하사탕’은 시간을 거슬러 인간이 어떻게 타락해 가는지를 그린다. ‘버닝’과 이들 작품은 모두 명확한 결말보다 내면의 파동에 집중하며, 인간 존재 자체를 질문하는 힘을 지녔다. 이창동 영화의 공통점은 삶의 불편한 진실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응시한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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